
울산도시공사가 울산의 대표적 애물단지로 전락한 진장디플렉스의 토지 용도를 변경하고 진출입로를 추가 개설하는 등 진장디플렉스 상권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시와 북구가 미분양 점포를 임대해 각종 활용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진장디플렉스는 지난 2007년 진장디플렉스 타당성 조사에서 예상 순이익 122억3000만원으로 수익률이 10.56%에 달할 거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기준 162억3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본보 2022년 11월16일 6면)
이에 울산도시공사는 ‘진장물류단지 부분 재정비 용역’을 진행, 토지 용도를 상류시설에서 지원시설로 변경하고 번영로에서 직접 출입할 수 있는 추가 진출입로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시와 북구는 진장디플렉스 공실 중 각 75실과 5실을 매입하고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과 청년거점공간을 조성해 유동인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시는 지난 9월 북구 진장디플렉스에 ‘제2호 진장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장년 일자리센터와 고용안정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기도 했다.
북구도 지난 10월 진장디플렉스에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공간 와樂(락)’을 개관했다. 또 진장디플렉스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리뉴얼 사업인 ‘워케이션 거점’을 구상 중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12일 “올해 안에 시와 협의를 통해 물류단지 재정비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진출입로를 개설, 진장디플렉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