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위원회가 이달 초 추진계획을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관련 ‘찾아가는 설명회’가 13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두겸 시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고, 특구 추진계획과 특구와 연계 가능한 교육개혁 과제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이주호 장관은 “정부가 주도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게 아니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교육의 혁신이 지역 차원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유출이 심해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인재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울산의 공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청, 대학, 산업체와 지역 주도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천창수 교육감은 “지역에 특화한 맞춤형 교육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응할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하고, 우리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대학과 산업체 등 지역이 주체가 돼 인재 양성과 정주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살려 공교육 경쟁력을 높여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머무르게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시군별로 3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국비지원이 이뤄지고, 내년부터 3년동안 운영 후 평가를 거쳐 정식 특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와 대학, 지역 산업의 연계를 강화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중심으로 초·중·고교의 수업혁신 등을 담은 울산형 모델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 이어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주관으로 ‘글로컬대학 간담회’도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 혁신과제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혁신과제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Complex)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이다.
한편 이 부총리 겸 교육감은 설명회 및 간담회에 이어 북구 울산에너지고를 방문해 직업교육정책 현황을 청취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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