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울주 중심 도심형 지질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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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울주 중심 도심형 지질공원 만든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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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울산국가지질공원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홍병익 울산시 환경국장, 지질전문가, 울산지구과학, 지리교사모임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지질명소가 집중된 동구와 울주군을 중심으로 지질공원을 설정,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피하면서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19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국가지질공원 시민설명회’에서 ‘울산국가지질공원 조성 및 관리방향’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내년에 울산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하고, 2026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설명회에서 향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조례를 제정 및 공표해 지질명소 및 지질유산 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질명소 후속 학술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지질, 지형, 생태적 가치 증명을 통한 지질공원 홍보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질공원과 관련된 체험·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사업에 착수하고, 지질공원해설사 양성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 인력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질공원 지역 주민 및 민간단체 등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지역 협력업체를 발굴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역 주민 설명회 확대 및 주민협의체 체결도 진행한다.

시는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난 8월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 백악기로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의 울산국가지질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들의 현장조사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10개 지질명소 후보지를 선정한 바 있다.

명소는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산지, 대곡리 발자국화석산지, 국수천 습곡, 선바위, 주전 포유암, 대왕암해안, 간월재, 작괘천, 정족산 무제치늪, 간절곶 파식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이미 국가지질공원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충족할 수 있는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의 도심 기능이 지질공원 조성에 따른 기여를 부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도심과 구별되는 울주군 중심 명소 활용, 생태관광과 연계가능한 태화강 테마, 지역 주민·기업 참여를 강화해 ‘지질공원 본연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심형 지질공원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는 부산대 임현수·윤성효 교수와 대한지질학회 박정웅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울산지질공원 조성과 관리 방향을 비롯해 울산지질·지형자원 우수성, 지질자원의 교육적 활용방안, 국가지질공원 인증 현황과 제도 등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울산의 지형 환경’을 주제로 발표한 반용부 부산대학교 환경연구원 박사는 “울산을 야외 지질학습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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