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최원영·민승규 교수팀은 종이접기 패턴을 기반으로 2차원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했다. 또 분자 수준까지 확인하기 어려웠던 종이접기 형식의 작동 원리도 관측했다.
종이접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기술 분야로 확장돼 태양 전지 셀, 의료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종이접기 작동 원리에서 영감을 받은 물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다만 분자 수준의 물질 개발은 어려운 과제였다.
연구팀은 종이접기와 같은 변화가 가능한 골격체를 만들고자 금속 노드와 유기 리간드를 합성했다.
금속-유기 골격체는 구성 성분 특성에 따라 고체 물질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제작한 2차원 금속-유기 골격체를 X선의 회절 현상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온도 변화에 반응하며 종이접기와 같은 작동 원리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구조 변화에 따라 물질의 특성인 음성 푸아송비의 특성도 발견했다.
최원영 교수는 “분자 수준에서 종이접기 작동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한 것은 독특한 기계적 특성을 갖춘 신소재를 발견한 것”이라며 “종이접기 작동 원리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양자 컴퓨팅의 발전과 같은 특정 응용 분야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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