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12개 실·국(3실·9국) 가운데 4개 실·국장이 올해 말 퇴직하며,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내년도 정기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24년 1월1일 정기인사는 본청 국장급 3급 이상에서 이동변수가 많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두겸 시장이 그동안 ‘친기업 정책 강화’를 강하게 어필해왔고, 내년엔 문화·축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언급했던 만큼 조직개편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말 박병희 시민안전실장을 비롯해 장태준 행정국장, 여태익 시민건강국장, 윤영찬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4명이 퇴직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12개 실·국(3실·9국) 가운데 4개 실·국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국장급 이동 변수가 많으나 교육복귀 고위공무원이 5명으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승진 폭은 넓지 않다.
이에 울산시는 개방직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에 3급 공무원 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영신 울산경자청장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시 관계자는 “파견교육 인원 확정, 개방형 직위 문제, 추가 명퇴, 직무대리 등 인사에는 변수가 많아 직급별 승진 자릿수를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개편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에는 지역 투자기업의 각종 인허가와 애로사항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조직에서는 현재 현대자동차 등에 파견된 직원들이 요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산업추진단 안에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한다.
무엇보다 HD현대중공업에 파견될 1호 공무원으로 누가 발탁되는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민선 8기 네 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조직 개편은 행정안전부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공무원 정원의 증감 없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 공무원 정원 총수는 3469명으로 변동이 없다. 이번 조직개편은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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