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대비 10.3%(2416억원) 늘었으며, 2022년에 3.4%, 2023년에 7.7% 증가와 비교할 때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용 방침에 따라 각 지자체별 평균 인상폭이 2.8% 증액된 데 그쳤지만, 울산은 전국 17개 특·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인상을 이뤄냈다.
시에 따르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사업만 총 90건에서 1600억원을 챙겼다.
관심을 끌었던 사업 중에서는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이 총사업비 3280억원 중 기본·실시설계비로 27억원이 내년에 우선 반영됐다.
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은 내년에 100억원이 먼저 지원된다.
분야별 신규사업을 보면 일자리·산업 분야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302억원,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 기술 상용화 45억원, 영남권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조성 20억원,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 54억원, KTX울산역 역세권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5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동구 일산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10억원, 상개복합체육시설 조성 10억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32억원 등이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25억원,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억원,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 28억원 등이 확정됐다.
보건·복지 분야는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25억원, 최중증 주간 그룹 일대일 지원 17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계속사업 중에서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73억원, 국립 울산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5억원,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1040억원,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 150억원,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 32억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157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올해 초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비 확보를 위해 예년보다 일정을 2개월 이상 앞당겨 중앙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김두겸 시장을 필두로 간부와 실무진까지 전 직원이 역량을 집중한 결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중앙 정치무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시장은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 기조로 국비 확보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것은 전 직원의 노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이 세계 최고의 산업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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