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울산시대, 위기극복의 DNA 자양분 삼아 비상할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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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울산시대, 위기극복의 DNA 자양분 삼아 비상할 2024년
  • 이형중
  • 승인 2024.01.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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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운외창천’(雲外蒼天), 무지개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기회를 기다린다는 ‘운예지망’(雲霓之望)의 의미처럼 희망을 잃지 않는 110만 울산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새해 첫 일출이 울산에 떠 올랐다.

2024년은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느냐’, 아니면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다.

중앙 무대에서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도 뽑는 ‘선택의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글로컬대학 선정’ ‘세계최초 수소트램 타당성 재조사 통과’ ‘공업축제 성공적 부활’ 등 이슈와 화제가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과 함께 유일하게 지역내총생산 역성장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유례 없는 경기침체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난 몇년간 울산시민들은 온갖 장벽을 헤치고 도전을 해나가며 위기극복의 DNA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울산은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또 다른 성장의 촉매제로 만들 저력을 갖췄다.

각종 사회·경제분야의 건전성 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 속에서도 2024년 새로운 희망들이 꿈틀댄다.

이제는 울산이 시민 1명, 1명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를 앞장서 해결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해오름동맹, 부울경 경제동맹 관계에서도 울산이 주도적 지위를 확보해 광역도시를 넘어 지방시대 전체를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서야 한다. 민선 8기 김두겸 시정부의 강력한 행정력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전세계에 최고·최초 타이틀을 담은 ‘Made In Ulsan’ 제품을 끊임 없이 공급해야 한다.

울산지역 리더들은 울산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과제로 지방자치단체·기업·대학간 협력관계 구축, 지방의 에너지 주권 확보, 과감한 지방투자 유인책, 대기업 본사 유치, 가치자산 극대화 전략 등에 주목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단순한 광역도시를 넘어 전국 지방시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주력사업장을 둔 대기업의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울산시정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고자 지역 기업에게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24년은 기업이 화답할 차례다. S-OIL, SK에너지, 현대자동차 등 지역 내 대기업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올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축제의 질을 높이는 등 ‘문화도시 울산’ 구현에도 힘쓸 것”이라며 “반구대암각화와 대왕암 등 지역 내 가치있는 관광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세계 일류의 관광명소를 조성해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울산이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성공 키워드로 신성장 산업의 체계적 육성, 과감한 지방투자 유인책,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차전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로 지방의 에너지 주권도 확보하고 지역균형발전의 필수요건인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방안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산업, 미래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지산학’(地産學)의 본원적 협력체계 가동을 강조한다. 오 총장은 “울산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그리고 시민사회의 본원적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면서 “미래인재 양성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회구성원 모두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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