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더 큰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있다’를 운영 목표로 하는 2024년 시정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5대 시정 운영 방향은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지방시대의 진정한 자치도시’ 등이다.
시는 이 운영 방향에 따라 선정한 20개 주요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운영 방향별 주요 과제를 보면, 우선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를 위해 울산 특화 문화·관광·체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여성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또 청년 특화 사업과 중장년·신중년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고용 안정 사업에 나선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기술 전환 지원과 도심항공이동수단(UAM) 산업 육성 등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도 키운다.
미래 신성장 거점 첨단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제5차 산업입지 수급계획’을 수립해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태화강 위 오페라하우스, K팝 사관학교 등 문화산업을 부흥시킬 거점 공간을 건립한다.
특히 올해 첫 월간업무회의에 참석한 김두겸 시장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3400㎞를 날아 울산을 찾았다”면서 “독수리와 까마귀 등 매년 울산을 찾는 조류와 지역 생태관광 인프라를 잘 접목해 ‘조류 사파리’를 조성하는 등 이색 볼거리를 마련해 보라”고 주문했다.
또 올해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1월에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분야에서는 울산 성장에 필요한 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2040 울산도시기본계획’을 수립, 미래 지향적 공간 전략을 마련한다. 우선 남부권 신도시 건설, 북울산역세권 개발, 옥동 군부대 이전 등으로 도시 균형발전 공간을 창출한다.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분야에서는 부모 급여와 영유아 보육료 등을 통해 부모 양육 지원을 확대한다. 또 다자녀 가정 우대 지원을 강화한다. 어르신 초등학교 운영 등을 통해 존엄하고 가치 있는 삶을 보장한다.
‘지방시대의 진정한 자치도시’ 분야 대표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에너지산업 지원, 산업단지 지정 등 규제 특례를 담은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이다. 아울러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중구 혁신지구에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기업의 지방 이전과 민간 자본 유치를 촉진하고자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울산 사람들이 함께하는 더 큰 울산을 만드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