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나혼자 산다’ 울산 세집 중 한집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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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나혼자 산다’ 울산 세집 중 한집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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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싱글, 독거노인 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지역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49만690개다. 이는 2022년 12월 세대 수였던 48만6143개보다 4547개(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인 세대는 17만9471개로, 2022년 12월 17만4179개보다 5292개 늘어 전체 세대 증가세를 1인 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인 세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6%에 달했다.

이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인 3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가구 수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부부와 자녀 1명은 3인 가구지만, 이들이 주말 부부로 떨어져 살고 자녀 또한 학업 등을 이유로 다른 주소에 산다면 1인 세대 3개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나 홀로 삶’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데 있어서는 1인 세대 비중이 1인 가구 비중보다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울산지역 2인 세대 역시 2022년 12만1001개에서 지난해 12만5043개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 3인 세대는 9만3536개에서 9만3535개로 1세대 줄었다.

4인 세대는 7만8244개에서 7만4435개로, 5인 세대는 1만5790개에서 1만5005개로 감소하는 등 ‘다인 세대’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세대당 인구는 2.28명에서 2.25명으로 소폭 줄었다.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1인 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주군으로, 39.5%를 기록했다. 총 10만548세대 가운데 3만9677세대가 1인 세대였다. 이어 남구(38.8%), 중구(37.1%), 동구(36.7%), 북구(29.1%) 순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2391만4851개다. 이 가운데 1인 세대는 993만5600개로, 42%를 차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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