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공천신청자 ‘72시간’ 여론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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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 공천신청자 ‘72시간’ 여론전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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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공천 심사와 관련된 경쟁력 검증 여론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지역 총선 주자들이 ‘72시간’ 사활전에 돌입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회는 5~7일 3일간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쟁력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총선 주자들은 가족·친지·지인 등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전화·SNS 문자·페이스북 등을 통해 02, 070전화응대에 나서달라고 전방위 호소에 나섰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구별 심사 특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결과의 중대성과 지역구별 특징 = 공관위가 당부설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을 비롯해 외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초반 공천심사에서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5일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여론조사 결과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이 기준에 따르면 조사 결과에 따라 지역구별 1~2위의 격차가 30% 이상 날땐 단수 추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선지역은 여론조사 결과 1~3위간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고, 당무감사 점수와 의정활동 등 종합점수, 그리고 감점여부 등에 따라 변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재량권’에 따른 변수도 예상된다.

울산 관내 6개 지역구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변수가 가장 큰 지역구는 4선 도전 이채익 의원의 남갑과 2선 도전장을 낸 박성민 의원의 중구다.

남갑은 현역 이 의원 외에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가나다순) 등 5명이 맞붙은 상황에서 경선대상 압축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공천심사 룰에 따르면 최대 3명까지 경선이 가능하다. 여론조사 결과 최하위 2명은 우선 탈락된다.

중구의 경우엔 박 의원 외에 김종윤 전 정갑윤부의장 보좌관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3위간 현격한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엔 3명 모두 경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2명이 맞붙은 동구, 울주군, 북구 등은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경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1~2위간 여론격차가 크고 현역 의원 또는 공천 신청자간 종합점수가 높을 경우 단수 추천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이 맞붙은 남을의 경우엔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 다양한 ‘정치적 옵션’이 추가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현역 컷오프 또다른 변수는= 여권의 텃밭인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에 대해선 시도별 막판 현역 컷오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지금까지 한동훈 비대위와 공관위에서 밝힌 심사기준과 현역 컷오프 기준 외에도 또다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얘기다.

여권 핵심인사는 “현재까지 나온 공천 심사기준은 객관성과 합리성은 물론 상당한 정밀성을 담보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하위 10% 컷오프 방침으로 현역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텃밭인 영남권 5개 시도별 공천 승부수다. 여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묘수가 뭔지는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영남권 5개 시도별 최소 1~2명씩 현역 컷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인 셈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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