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지역구 사수 전망…북구 주자들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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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지역구 사수 전망…북구 주자들도 반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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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민의힘 울산 남을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의 ‘험지 출마’ 여부와 동시에 북구 주자들의 총력저지가 맞물려 울산 남을·북 선거구 여론이 요동칠 조짐이다.

사실상 한달 정도 남은 공천티켓 발표시점을 앞두고 김 전 대표의 ‘북구 징발’ 가능성과 함께 박 전 시장에 대한 공천 가능성 여부까지 연동되면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김 전 대표와 박 전 시장의 동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7일 남을 여러 곳을 돌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한 것으로 국회 보좌진이 전했다. 박 전 시장 역시 기자회견을 갖고 정견발표를 하는 등 각각의 선거행보를 이어갔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울산지역 어느 한분에게 험지 출마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었지, 직접 권유한 단계는 아니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심사때까지 가봐야 한다”고 기류를 전했다.



◇향후 전망= 김 전 대표와 박 전 시장의 동선을 놓고 볼 때 당 지도부의 어떤 형태의 험지 요구에도 순순히 응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을에서 4선을 사수해온 김 전 대표로선 지난해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지역구 출마를 선택한 것 역시 더 이상 유동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연초부터 매일 지역구를 누비며 ‘25시 활동’을 해왔다. 전날엔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남을 출마를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진다.

김 전 대표의 남을 사수의지를 놓고 볼 때 향후 당 지도부에 의해 험지출마 요구가 오더라도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엔 남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에서도 자신 외엔 대안이 없다는 자체 분석도 한몫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의 국회 보좌진은 “남을은 야당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였는데, 김 전 대표가 17대 총선부터 지켜오면서 보수텃밭으로 전환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진다.

박 전 시장측은 “1.5선 의원으로 험지출마 대상도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남을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물러날데는 없다”고 못박았다. 1.5선의 의미는 지난 19대 총선 이후 김기현 전 대표가 시장 출마로 중도 공석이 된 남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출마해 당선된데 이어 20대 국회 입성에 따른 정치적 해석이다.

향후 전망은 여권 지도부가 초반에 울산 중진의 험지 출마 검토 가능성이 높더라도 실제 남을의 정치지형과 자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 등을 종합, 김기현·박맹우 2파전 여론조사 경선쪽으로 가닥이 잡혀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권 핵심인사는 “험지 출마를 강제론 할 수 없는 한계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당사자가 극구 반대하면 달리 뾰족한 방안도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전했다.

다른 여권 인사는 “당사자의 헌신 반, 당 지도부의 권유에 의한 진정한 마음이 맞물렸을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면접심사(17일)때까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북구 박대동·정치락의 총력 저지=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원은 공히 “만일 누군가 북구로 전략공천으로 낙하한다면 절대 수용하지 않을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전 의원측 한 핵심인사는 “10여년간 바닥을 지켜왔는데 어떻게 포기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결사항전의 의지를 확인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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