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와 경상일보는 <신복, 기억을 품은 공간-제2공업탑 철거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에서 ‘철거 과정’을 백서로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 제2공업탑과 신복로터리의 역사를 보존하고, 미래의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제2공업탑 철거과정을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교통체계가 가져온 의미와 울산의 역사를 되새겨보기 위한 차원에서 백서 제목을 ‘신복, 기억을 품은 공간’이라고 정했다. 특히 교통체계 개선 과정을 담은 백서이기 이전에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역사서다. 이 책에는 1960년대 울산 시가지 및 무거동 신복마을 전경, 울산대학교 신축 부지 전경, 초창기 제2공업탑의 모습 등 찾아보기 힘든 진귀한 자료사진들도 함께 수록됐다.
백서는 127쪽 분량으로, ‘울산도시의 탄생’으로 시작된다. 이어 급속한 발전과 도심 팽창에 따른 부작용 등을 담은 ‘성장, 통증과 애증’, 광역시 승격과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 기록을 담은 ‘발전, 소통과진화’, 제2공업탑의 건립부터 철거까지의 과정과 신복로터리의 변화를 담은 ‘신복, 공간과 장소’ 순으로 전개된다.
특히 철거과정을 비롯한 신복로터리 조형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들을 모아둔 ‘사진으로 보는 신복로터리 철거’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두겸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앞으로 신복 일대는 세계 최초 수소트램과 울산~양산~부산철도 등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 백서가 역사 기록물이자,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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