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업탑’ 역사 한권의 책으로
상태바
‘제2공업탑’ 역사 한권의 책으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2.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추진한 신복로터리의 평면교차로 전환 작업이 한 권의 백서에 담겨 출간됐다.

울산시와 경상일보는 <신복, 기억을 품은 공간-제2공업탑 철거백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에서 ‘철거 과정’을 백서로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 제2공업탑과 신복로터리의 역사를 보존하고, 미래의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제2공업탑 철거과정을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교통체계가 가져온 의미와 울산의 역사를 되새겨보기 위한 차원에서 백서 제목을 ‘신복, 기억을 품은 공간’이라고 정했다. 특히 교통체계 개선 과정을 담은 백서이기 이전에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역사서다. 이 책에는 1960년대 울산 시가지 및 무거동 신복마을 전경, 울산대학교 신축 부지 전경, 초창기 제2공업탑의 모습 등 찾아보기 힘든 진귀한 자료사진들도 함께 수록됐다.

백서는 127쪽 분량으로, ‘울산도시의 탄생’으로 시작된다. 이어 급속한 발전과 도심 팽창에 따른 부작용 등을 담은 ‘성장, 통증과 애증’, 광역시 승격과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 기록을 담은 ‘발전, 소통과진화’, 제2공업탑의 건립부터 철거까지의 과정과 신복로터리의 변화를 담은 ‘신복, 공간과 장소’ 순으로 전개된다.

특히 철거과정을 비롯한 신복로터리 조형물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들을 모아둔 ‘사진으로 보는 신복로터리 철거’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두겸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앞으로 신복 일대는 세계 최초 수소트램과 울산~양산~부산철도 등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 백서가 역사 기록물이자,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