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열정의 불도저에서 AI불도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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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열정의 불도저에서 AI불도저로
  • 경상일보
  • 승인 2024.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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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걸 울산시정홍보위원장

지난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열렸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가전박람회의 범위를 넘어 최첨단 혁신 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곧, 다가올 미래를 미리 들여다보는 창이자 통로인 셈이다.

CES는 행사마다 당해 기술 트렌드의 화두를 던져줬다. 2022년은 미래모빌리티, 2023년은 디지털 헬스케어였고, 2024년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응용되고 있으며, 활용 중이다. 의료나 산업 같은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요즘엔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을 상황이다. 인공지능은 일상의 삶 속에 깊고 넓게 스며들었다. 온라인 쇼핑 때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미리 보여주기도 하고, 유튜브 시청할 때도 내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준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나 챗GPT 등도 이젠 그리 낯설지 않다. 물론,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같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쉽지 않은 것들도 많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것이 인공지능의 특성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공지능에 비유하기도 한다.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단연 김두겸 시장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김 시장만큼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김 시장은 목표를 세우면 집요할 정도로 연구하고 학습한다. 고래에 꽂히면서 김 시장이 고래 박사가 된 것도 그런 연유다. 한 우물 파기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는 좌고우면(左顧右眄)이 없다. 우직스럽게 정면 돌파를 고집하는 김 시장이 이번에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에 목표를 세운 듯하다. 지난 1월에 미국 해외사절단 파견을 갔다 온 뒤, CES 2024에서 화제가 된 몇 가지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SK가 현지에서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알라딘에서 나올법한 ‘매직카페트’가 대표적이다. 도심항공교통 체험시설인 ‘매직카페트’는 모의 장치를 타고 2m 높이까지 떠올라 곡면 LED 화면을 통해 도심항공교통을 체험하는 시설이다. 또한, 다양한 배터리 기술이 담긴 ‘댄싱카’(춤추는 전기차)와 대형 원형 LED인 ‘스피어’, 세계 최초의 수소 기차 등이 조만간 선보여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아직은 생소한 도심항공교통이지만 첨단산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김 시장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최근 울산의 인구가 감소세를 멈추고 4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인구 위기로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었으나 김 시장이 취임 일성으로 목소리를 높여왔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울산 인구를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시키는 효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뚝심이 통한 것이다.

김 시장의 별명은 불도저이다. 옳다고 생각하고 마음먹은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여 성과와 결실을 내기에 얻은 별칭이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갖춘 열정의 불도저에서 첨단기술을 장착한 인공지능(AI)불도저로 진화한 김 시장이 신성장동력 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시 잘사는 울산을 만드는 꿈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시민의 염원과 소망을 인식하는 김 시장의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이 올해는 ‘더 큰 울산, 꿈을 이루는 울산’의 초석을 튼튼하게 놓길 기대한다. 더 큰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계속 함께할 것이다.

박용걸 울산시정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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