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각오는.
“민생 중심의 열린 의회, 공부하는 정책 의회,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수행하는 힘 있는 의회가 되겠다. 무엇보다 의회 화합을 위해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회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전반기는 초선의원으로 선배·동료 의원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는 챙겨야 할 식구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의원들의 입법과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민생 중심의 열린의회, 공부하는 정책의회,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수행하는 힘 있는 의회가 되겠다.”
-전반기 의회에 대한 평가는.
“제8대 출범 초기에 5개 구·군 중 의원 평균나이가 48세로 가장 낮아 ‘젊은의회’에 대한 기대를 받은 반면, 14명 중 9명이 초선의원으로 많아,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의원 모두가 구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남구 발전에 진심을 다해 열심히 뛰어왔다. 그 결과 의원발의 조례안을 비롯해 행감, 5분자유발언 실적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평가한다.”
-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남구의 인구 유출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의 유일한 인구 3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현재 남구 인구수는 30만5000여명으로, 10년 전보다 4만여명 급감했다. 1년에 4000명이 빠져나간 셈인데 이러다가 8대 의회가 마치기도 전에 30만명 선이 무너질까 가장 큰 걱정이다. 인구문제 골든타임은 향후 10년이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칸막이 없는 인구정책이 모든 사업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의회 차원에서는 ‘살고 싶은 남구, 살기 좋은 남구 만들기’를 모토로 우선 의원 연구단체 ‘인구정책연구회’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출생장려정책 개선 방안연구’를 진행 중이며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점적으로 볼 정책이나 현안사업이 있다면.
“장생포가 고래와 수국의 조합으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여기에 야간관광과 체험체류형 관광을 더 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중에서 고래 도시와 산업도시 남구의 특색을 담은 SK에너지 저유탱크 ‘대형 미디어 파사드’ 설치는 기업의 협조로 진행하는 뜻깊은 사업이다. 야간상권 활성화도 함께 기대되며 장생포가 산업수도 울산, 국가 발전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이를 부각할 수 있는 여러 기업과의 의미 있는 협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후반기 시작에서 빚어진 의원 간 갈등은 소통과 조율을 통해 봉합해 나가겠다. 구민 행복과 남구 발전을 향한 마음은 14명 의원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여러 의원들의 지혜를 구해 구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후반기 원구성 후 첫 임시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전체 의원의 참여 속에 여러 안건들을 처리하며 무사히 잘 끝냈다. 제8대 남구의회 후반기는 갈등을 딛고 더 단단하게 화합해 구민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다.”
글=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사진=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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