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 연구진이 암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 효능을 크게 높였다.
UNIST는 화학과 유자형(사진) 교수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OF) 나노입자와 항체를 결합한 전달체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달체는 원하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표적할 수 있다. 항체 단백질은 MOF 입자 표면에 부착된다.
암세포 외 다른 세포와 반응하는 것을 줄여 생체환경 안전성을 높였다.
MOF 나노입자는 금속 클러스터와 유기물 구조로 구성된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생친화적, 열감응형, 빛감응형 등 다양한 목적의 입자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입자 표면의 결함과 반응성 부위는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되거나 뭉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함을 이용해 항체 단백질을 MOF 나노입자에 부착했다. 표적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내고 불필요한 반응을 줄였다.
항체 단백질이 입자에 붙을 때 화학적 변화를 가하지 않아 복합체 형성 과정이 단순해졌다.
MOF-항체 복합체는 다양한 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다. 항체단백질이 보호막처럼 작용해 생체 환경에서 다른 단백질과의 부착을 최소화했다.
유자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MOF 나노입자에 실제 항체 단백질을 부착해 약물 전달체로서 높은 범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연구”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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