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주로 울산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 교통 봉사를 맡는다. 대표적으로 태화강국가정원, 옹기축제, 장미축제, 현충일 추념식, 한글문화 한마당 축제 등에서 유니폼을 갖춰입고 행사 질서 유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학교를 돌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는 등 안전 교육 활동과 울산 재난전문봉사단, 전문자원봉사단 협의회 봉사 등 봉사 단체 연계 활동도 한다.
환경 정화 활동도 열심이다. 울산특전재난구조 대원들은 특전사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 봉사하고 있다. 대원들은 특기를 살려 주로 수중 정화, 수난구조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태화강 수중·수변 정화와 바닷속 폐기물 수거 봉사는 주기적으로 모여 진행한다. 물 속에서 해야 하는 봉사는 전문 잠수부가 투입돼야 해 전문성을 요한다.
울산특전재단구조대는 회원 대부분이 특수 교육을 수료해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봉사에 임한다.
나아가 여름 휴가철 북구 주전해변에 수난구조대로 배치돼 안전·구조 활동을 펼친다.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각종 자격증이 필요해 인명 구조, 응급 처치, 조종 면허 자격증을 갖춘 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된다.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제트스키와 모터보트 등을 이용해 큰 사고 없이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수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은 만큼 대원들의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늘 부족하다. 활동에 필요한 장비 구입이나 보수 때문이다.
그래도 대원들은 늘 현장을 찾는다.
매년 바다와 강에서 20여t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환경 보호를 하고,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매년 여름 피서철 구조 활동을 펼쳐온 것이 특전사로서 완벽한 임무를 수행했고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을 주기 때문이다.
특전재난구조대의 운영 신조는 특전사의 슬로건 그대로 ‘안되면 되게 하라’다.
정순돈 특전재난구조대 사무처장은 “우리 대원들은 특전사 시절 끈기와 인내로 임무를 완수했던 정신력을 기본으로 필요한 곳에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낸다는 굳은 결의가 있다”며 “계속해서 울산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특전사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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