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7일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예방을 위한 긴급 가정통신문을 울산의 전 학교에 전달했다. 최근 SNS를 통해 딥페이크 피해자가 있다는 울산의 학교명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본보 8월27일자 5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가정통신문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는 학부모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시 대응 요령을 담은 홍보 자료를 누리소통망에 안내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과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성평등과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학교로 찾아가는 연극 등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 성인지교육 관련 기관 12곳과 협의체 운영을 통해 내실있는 성교육 운영으로 학교 성교육의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관계 기관 협력 체계 구축에 따라 경찰과 연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자료를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촬영물이나 인터넷 주소 등의 증거를 확보하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에 신고하면 된다.
울산내 피해신고와 상담은 울산해바라기센터(265·1375), 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252·6778), 여성긴급전화(1366)로 하면 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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