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 급감…자살률은 9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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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 급감…자살률은 9년만에 최고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10.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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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살률은 높아져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보다 5.5%(2만428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9년(-1.2%)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22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983년 이후 역대 최다인 37만3000명이 사망한 적도 있었지만 지난해는 7442명으로 전년보다 2만3838명(-76.2%)이나 급감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보다 8.3%(1072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7.3명으로 8.5%(2.2명) 상승했다. 이는 2014년(27.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2021년(1.2%) 이후 2년 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13.6%), 50대(12.1%), 10대(10.4%) 등에서 높아졌다. 자살률 상승으로 10대 전체 사망자 수는 803명으로 0.9% 늘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 30대에서 사망 원인 1순위는 자살이었다. 성별로는 남자(38.3명)가 여자(16.5명)보다 2.3배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 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 다음으로는 심장 질환(64.8명), 폐렴(57.5명), 뇌혈관 질환(47.3명), 자살(27.3명) 순이었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충남(29.4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28.6명), 울산(2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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