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연구원이 발표한 울산도시환경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비수도권간의 순이동에서 청년 인구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주변 중소도시 청년 인구가 대도시로 유입된 것이다. 대도시로의 순유입은 대도시 중심성 및 주변 배후 지역의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다만 울산은 인구 유입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과 김해를 배후지역으로 둔 부산이나, 구미와 칠곡을 배후지역으로 둔 대구 등과 달리 울산은 배후지역이 명확하지 않아 인구 유입도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주변 지역과의 공간적·기능적 연계 강화를 통해 배후권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부산, 대구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이들 지역에 비해 중심성이 약하고, 양산, 경주 등 배후 지역으로 볼 수 있는 지역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청년 인구 유입에 한계가 있다”며 “경주, 양산, 기장 등 주변 도시와 접하고 있는 울산의 외곽지역 혹은 도심에 중심성을 강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배후권을 육성하고, 공간적·기능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주변 지역간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는 지하철, 광역전철 등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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