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마련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발전 전략 토론회’에서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 중장기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울산경자청의 핵심 전략 산업인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미래화학 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육성 전략을 비롯해 인사·조직 쇄신 방안, 경제자유구역 확장 필요성과 추가 지정 방향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략산업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차전지 및 미래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울산 경제자유구역이 추가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울산은 R&D 비즈니스 밸리(2.77㎢),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1.53㎢) 등 4개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6.28㎢에 불과하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작다.
최근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가 추가 지정되면서 서울산 역세권 중심의 탄소 중립 신성장 산업 비즈니스 거점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전지원료 및 전지핵심소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에너지 융·복합지구와 청정수소 에너지 허브 육성 지구를 위한 그린에너지항만지구는 지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울산경자청은 이 두 개 지구와 함께 추가로 경제자유구역 신청 대상 지역을 모색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오름 광역경자청 설립으로 ‘해오름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해오름동맹 상생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수소·저탄소(이차전지)에너지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하는 해오름 광역경자청 설립을 제안했다.
정 실장은 “광역경자청이 설립된다면 각 지역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적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간 연계 및 공동 발전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자청은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선도로 지역 경제 지속 성장 견인’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남병석 울산경자청 기획행정부장이 ‘혁신 성장 기업 지원 운영 방안’을 주제로 입주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소개하고, 기업 간 연계와 입주기업 정착 성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모색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경제자유구역 3차 기본계획에 부합하고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기업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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