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다운동과 신정동 일대 총 4곳의 노후 상수도관망에 대해 ‘상수도관망 중점 관리지역’ 신청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상수도관망 중점 관리지역은 환경부가 지정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상수도 관로의 노후도, 시급성, 유수율 제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전국적으로 500곳 이상 상수관망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울산과 대전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시는 상수도관망의 노후 등으로 수질 오염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총 4개 관망을 선정해 신청했다. 지역 내 4개 관망은 중구 다운1소블록(12.8㎞), 남구 신정14구역(33.2㎞), 남구 신정15구역(22.7㎞), 남구 신정16구역(33.0㎞)의 노후 상수관망이다.
시는 총 사업비가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선정 결과는 내년 1월께 나온다.
울산 상수도관은 7대 광역시 가운데 노후 상수도관 비율은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체 3594㎞ 중 15.3%에 해당하는 548㎞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시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노후상수관 조기 정비로 지역 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관망 중점 관리지역에 선정된다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상수도 신뢰 회복은 물론 경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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