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장은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 하기 좋은 경제활력 도시 만들기’ ‘일상에 활력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문화도시 만들기’ ‘편안한 정주 도시 만들기’ 등 3대 시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김 시장은 “민선 8기 울산시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저성장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울산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고, 기존의 장점인 ‘산업’이라는 큰 축에 ‘문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고 시민 편의 중심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면서 울산에 사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방 소멸 위기에 맞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기에 특정공업지구 지정과 광역시 승격에 이은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완성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것에 방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울산시 예산액은 올해보다 3645억원 늘어난 5조1578억원으로 편성됐다. 김 시장은 우선 울산에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도록 내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가산단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1호 특화지역 지정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차등 전기요금제 실현으로 기업 부담을 줄여 새로운 투자를 끌어낸다.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등 첨단 신산업 육성과 울산형 광역비자도 추진한다.
김 시장은 또 일상에 활력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삼산·여천매립장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도시 전역에 정원과 문화시설을 확대한다.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과 파크골프장 등 공공체육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울산체육공원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전지훈련이나 각종 대회 유치에 활용하고, 국내 최초 카누슬라럼센터 건립으로 수상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면서 스포츠 도시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울산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내실 있게 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할 방안이다.
김 시장은 “편안한 정주 도시를 위해 도심융합특구를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고, 옥동 군부대 이전, 남부권 신도시 건설, 북울산 역세권 개발로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면서 “교통망 혁신 실현과 출산·육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사업 신설, 100세 시대를 위한 제2시립 노인복지관 운영 시작, 소방헬기 구입, 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도 적극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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