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남구의회의 2024년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이혜인 남구의원은 “은월사는 평소 문이 잠겨 있어 일반 방문객들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울산시 조례에서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한될 경우 지역의 위치, 공개 제한 기간 및 지역 등의 고시와 해당 사유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고 사유 소멸 시 지체 없이 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휴정을 비롯한 용연서원 등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장소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 시스템 및 홍보관 운영상 미흡한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은월사와 용연서원 등 문화유산의 폐문, 홍보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남구 자체 법적 기준 공개 및 관리 기준 명문화, 온라인 방문 예약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홍보 등을 제언했다.
관광국과 고래문화재단 행감에서는 장생포 관광과 고래축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 촉구와 함께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다.
임금택 의원은 “장생포는 예산 투입이 계속되고 있지만 ‘인디안 기우제’처럼 느껴진다”며 “대리운전도 쉽지 않은 이곳에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지금까지의 투입 예산도 산출·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퍼레이드에 14개 동에서 인원이 동원되며 원성이 많았다”며 “1970~1980년대 군사정권 때나 있었던 이런 행사는 정말 잘하든지, 아니면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양임 의원은 “이슬람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숙박업소에 기도실 표식만 해도 경쟁력이 생기는 만큼 지역 숙박업소와 협의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영수 의원은 “고래축제 당시 컨테이너 18개 임대에 8000만원이 들어갔다”며 “컨테이너를 구입해 임대하거나 다른 행사에 활용도 가능하니 공유재산 부지를 찾아서 소유하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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