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국내 최초 ‘스마트팜+수소연료전지’ 에너지 자립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인데, 앞서 미선정 사유까지 보완한 만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사업’에 신청한 뒤 지난 27일 서면 발표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군을 포함해 △강원 양양 △충북 보은 △충남 예산 △경남 거창 △제주 △전남 담양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최종 두 곳만 선정된다.
군은 앞서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에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올해 신청에서는 미선정 사유였던 부지 면적 부족을 해결한 만큼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일대 추가 부지 1.1㏊를 매입했다.
군이 추진하는 울주 임대형 스마트팜은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한 에너지 자립형 모델이다.
원전이 위치한 군의 특성을 살려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스마트팜 단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한수원과 계약을 체결했고, 진입도로인 농어촌도로 306호도 지난 8월 준공하는 등 기반 시설 준비는 완료했다.
울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서생면 명산리 488 일원에 5.7㏊ 규모로 조성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유리온실 4㏊가 들어선다.
군은 2020년부터 스마트팜 보급 확산 지원 사업을 시행해 설비 지원, 전·후방 기술 개발 지원으로 현재 22개 기업 및 농가 발굴 등 스마트팜 인프라를 준비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해 내년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진행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은 울산에서 유일한 군 지역이며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위치한 밀양과도 인접한 도농복합지역”이라며 “최근 기상 이변 등으로 미래 식량 위기 우려와 함께 농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기술 가치를 높인 농업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내년에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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