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물놀이장 철거, LH가 도의적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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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전물놀이장 철거, LH가 도의적 책임 져야”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1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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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운2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조기 폐장된 중구 다전야외물놀이장의 철거와 대체 부지 마련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기호 중구의원은 28일 교육체육과 소관 행감에서 다전야외물놀이장이 폐장된 이유를 밝히며 대체 부지 확보와 함께 철거 비용에 대한 LH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문 의원은 “매년 수만명이 찾던 인기 시설인 다전야외물놀이장이 LH의 다운2공공주택지구사업 영향으로 지난 2023년 4월 조기 폐장됐다”며 “폐장 원인을 제공한 LH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해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폐장된 물놀이장의 철거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다전야외물놀이장은 총 면적 876㎡ 규모에 유수풀을 갖춘 대규모 놀이시설로 2014년 개장 후 매년 2만~3만명 이상 찾는 피서시설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LH의 도로 확장 계획에 따라 지난해 4월 조기 폐장이 결정돼 지금까지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LH는 다운2지구 사업 부지 내 대체 물놀이장 설치를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문화재 보존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대체 시설 마련이 어려워졌다.

문 의원은 “이상기후로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피서 시설의 수요와 인기를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중구는 조성한 물놀이장 시설마저 타의에 의해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LH가 다른 대체 부지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현재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기존 물놀이장 시설에 대한 철거 비용 역시 부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명녀 중구의원은 중구수영장 운영에 연 평균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지만, 실제 운영 수익은 연간 1억원 내외에 그치는 등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운영의 효율화 및 제고 방안을 주문했다.

홍영진 중구의원은 중구도시관리공단의 잦은 조직 진단 연구 용역의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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