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4일 ‘2023년 전국 시도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지난해 출생아의 전국 평균 수명은 1년 전보다 0.8년 증가한 83.5년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한 해 전보다 0.7년 증가한 80.6년, 여자는 0.8년 증가한 86.4년이었다.
울산 출생아의 남녀 평균 기대수명은 82.9년으로 3년 전보다 0.2년 늘었다. 남자는 3년 전과 같은 80.6년이였고, 여자는 0.4년 증가한 86.5년이었다.
지난해 출생한 울산 여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충북(85.4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울산의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5.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격차가 적었다.
지난해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4년, 여자는 28.2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40세 남자는 41.6년, 여자는 47.2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3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3.6%, 여자 81.8%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았다.
2023년 출생아가 암(악성신생물)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3.8%, 여자 15.0%였다.
현재의 사망 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심장질환·폐렴 등 3대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43.7%, 여자 35.4%로 나타났다.
남자는 암(악성신생물), 폐렴, 심장 질환 순으로, 여자는 암(악성신생물), 심장 질환, 폐렴 순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암(악성신생물)이 제거된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4.0년, 여자는 2.5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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