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더 행복한 대학,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기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학장으로 뽑힌 정명숙 제10대 울산폴리텍대학 학장의 일성이다.
9일 만난 정 학장은 1분 1초를 쪼개가며 학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교육철학을 실천하느라 취임한 지 한 달가량이 된 소회를 느낄 새도 없었다.
정 학장은 “폴리텍대학은 ‘산업학사’ 학위를 주는 2년제 학위과정은 물론 1년 미만의 비학위과정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할 능력을 만들어주는 학교”라며 ‘울산폴리텍대학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졸업생 모두가 더 좋은 직장,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도록 해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해서 폴리텍대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울산폴리텍대학은 학위과정의 취업률이 매년 85% 안팎에 이르는 등 다방면에서 ‘좋은 학교’라고 자부했다.
정 학장은 “학위과정 입학생은 고교졸업예정자, 대학 중퇴자, 미취업자, 퇴직자 등 새로운 꿈을 안고 스스로 폴리텍대학을 선택한 사람들”이라며 “학위과정 학비가 1학기에 120만원가량이고, 비학위과정은 무료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하려는 학생과 그들을 열성으로 가르치는 교수들로 가득한 학교”라고 말했다.
앞으로 ‘직업전문기술교육’이라는 교육목표에 집중하면서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 정서적 풍요, 청년기의 낭만 등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정 학장은 강조한다.
정 학장은 “체력단련실 확충, 정돈된 캠퍼스, 인문학 특강 등 더 좋은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사회 경험에서 얻은 지역에 대한 이해와 다채로운 사람들과의 인맥을 활용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는 1979년 울산직업훈련원으로 설립된 이후 2000년 울산기능대학으로 개편되고, 2007년 7월 현재 교명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전기과, AI산업안전시스템과, 기계시스템과,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산업설비과, 재료화학과 등 6개과로 운영되고 있다. 202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정시 모집은 내년 1월15일까지다. 비학위과정 1차 모집은 오는 16일까지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