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9일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전체 가구 수는 45만8000가구로 이 중 30.9%인 14만2000가구가 1인가구로 조사됐다. 전국의 1인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울산의 1인가구 비중은 1.8%였다.
울산의 1인가구는 60대가 19.8%로 가장 많고, 50대 18.2%, 70대 이상 16.8%순이였다. 울산의 50대 이상 장년·노년 1인가구 비중은 54.8%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는 70세 이상이 19.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18.6%), 60대(17.3%), 30대(17.3%) 순이었다.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20대와 30대 1인가구 비중이 각각 26.3%, 23.2%로 청년층 비중이 타지역 대비 도드라졌다.
지난해 전국의 1인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1인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매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결혼이 줄고, 기대수명이 늘어난 가운데 배우자를 잃고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남성 1인가구에서는 70세 이상이 9.9%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에서의 비중은 28.3%에 달한다.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0년 미만(24.0%), 1~3년 미만(16.5%) 순이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3223만 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전체 가구 소득(7185만원)의 44.9% 수준이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원으로 전체 가구(279만2000원) 대비 58.4%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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