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0일 ‘2023년 신혼부부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울산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7230만원으로 한 해 전(6362만원)보다 868만원 올랐다. 서울(8710만원), 세종(7412만원)에 이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서울이 8060만원, 세종이 700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울산은 1년 새 1·2위 도시와 소득 격차가 줄었다.
2023년 울산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7000만원 이하의 비중은 줄고, 7000만원 이상의 비중은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소득 7000만원~1억원 미만인 신혼부부 비율은 2022년 24.3%에서 2023년 25.2%로 늘었고, 1억원 이상은 15.2%에서 21.2%로 증가했다.
또 2023년 울산의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500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1918만원 올랐다. 1억~2억원 미만이 30.3%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미만 19.1%, 5000만원 미만·3억원 이상이 각각 17.9%였다. 5000만~1억원 미만은 14.8%였다. 2022년과 비교해 1억 미만 비중은 1.6%p 줄고, 3억원 이상 비율은 3.2%p 늘었다.
보금자리론 등 주택 관련 대출 지원 영향으로 고액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신혼부부는 2만1203쌍으로 초혼이 1만6538쌍, 재혼이 4593쌍이었다. 구·군별로는 남구 5847쌍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5263쌍, 울주군 4049쌍, 중구 3345쌍, 동구 2699쌍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1년 전보다 5.6%(5만8000쌍) 줄었다.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는 전체 78.9%였고, 이들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7.5%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0.65명)보다 0.02명 감소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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