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원료 탄력적 사용 가능한 신공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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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원료 탄력적 사용 가능한 신공정 도입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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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회장 최내현)가 현재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원료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6일 밝혔다.

켐코는 이번 공정 업그레이드로 원료를 기존 니켈매트와 MHP를 각각 2만t 처리하던 것에서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개선했다.

니켈 광산에서 나온 원광석을 건식 가공하면 니켈매트가 습식 때는 MHP가 생산되는데, 각각 불순물의 성분과 화학적 결합 등이 달라 제련을 위해서는 각기 다른 공정을 적용해야 한다. 켐코는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가지 중간재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공정을 새롭게 했다.

켐코는 탄력적으로 원료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돼 향후 가격 변동성이 심한 니켈 원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안정적인 고순도 니켈 생산 공정을 바탕으로 고순도 황산니켈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 전구체 양산 업체에 공급하고,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켐코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5600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세우고 있다. 완공 땐 기존 켐코의 생산량을 포함해 연간 전기차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6만5000t 규모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정광, 니켈매트, 니켈 수산화 침전물(MHP), 블랙매스 등 다양한 원료를 처리할 수 있다.

켐코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약 6개월 정도 완공 시점을 늦추는 대신 공정을 보완했다”며 “켐코의 올인원 제련소는 니켈매트와 MHP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원료의 비율까지 탄력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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