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남구
남구는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확대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종 재난에 총력 대응했다. 그 결과 ‘2024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기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역 최초로 지역 실정에 밝은 민간단체와 협업해 재난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울산 최초 ‘지역맞춤형 동 안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안전 활동도 전개했다.
지난 4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했고, 울산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남구는 지난 2016년부터 남구민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복지 브랜드 사업인 나눔천사기금을 통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한 ‘나눔천사 구(區)’가 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이음사업’에 사용됐다.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일·생활 균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지원,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단계별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지도자 워크숍과 양성평등주간행사, 양성평등 기금 공모 사업도 추진했다.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및 사회통합 유도를 위해 통번역 서비스와 이중언어 가족 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 ‘다가온’ 운영으로 한국 사회 조기 적응 및 사회·경제적 자립도 도모했다.
◇활력 경제 남구
남구는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인 달동먹자골목을 대상으로 골목의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로컬브랜드 콘셉트를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과 환경 개선 지원 등 심화·패키지 지원을 통해 단계적 집중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으로 육성했다.
대한민국 8호 수암한우야시장은 전국 유일 한우구이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경영주치의 사업을 추진해 전문 경영컨설턴트 1대1 맞춤형 상담과 경영환경 개선에 나섰고,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온라인플랫폼 수수료 지원 사업으로 민생경제를 뒷받침했다.
◇문화관광 남구
‘울산 개운포경상좌수영성’이 27년간의 노력 끝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남구는 종합 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국제 해양도시이자 군사도시였던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3만여 그루의 수국을 모티브로 한 ‘2024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56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포경지였던 장생포는 3년 연속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최단기간 150만 명을 넘어섰다.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453억원을 들여 체류형과 야간미디어, 익스트림 체험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잊혀져가는 장생포 죽도의 건물 리모델링과 수목 정비, 산책로 조성 등으로 ‘환성의 섬 죽도’ 관광 자원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 한 해 남구는 다양한 사업과 축제를 진행했고,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고래축제 야간 퍼레이드에 대한 평가 저조 등 세밀한 분야에서 일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제는 방문객, 이용객 등 객관적 지표 증가 같은 수치 향상보다 만족도 등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각종 인프라와 사업 다양성 추구는 지속하되 내실 있는 사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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