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4년/⑤동구]청년·문화관광·보육분야 괄목할만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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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24년/⑤동구]청년·문화관광·보육분야 괄목할만한 성과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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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에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돌봐줄 수 있는 아픈아이돌봄센터 토닥토닥이 개소했다.
▲ 울산 동구는 지난 11월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에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청뜨락’을 개관했다.
2024년 울산 동구는 청년, 보육·교육, 복지, 문화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동구의 도시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특히 그동안 정책적 취약점으로 꼽히던 청년과 문화관광, 보육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빈틈없이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이 강한 동구

동구는 미래 인적 자원인 청년들이 동구를 떠나지 않고 동구 안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청년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서부동에 청년센터를 개관해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일산해수욕장 앞에 ‘청년스테이지 온’을 개소해 청년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년스테이지온은 청년 대상 문화강좌를 열고 일산해수욕장 버스킹 공연 등 청년들이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해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문화를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찾아 동구에 온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을 전하동에 개소했다. 입주 자격을 얻은 청년들은 임대료의 80%를 지원받으며, 올해 상반기 20명, 하반기에 12명 등 총 32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또 청년 노동자 교육과 소통 공간인 ‘청뜨락’을 청년노동자공유주택 1층에 지난 11월 개소하고 정리 수납, 원예, 요가 등 청년들의 즐거운 혼자 살기를 돕기 위한 교육을 계획 중이다.



◇아이는 즐겁고 부모는 안심하는 교육 환경 조성

동구는 지난 11월 일산동에 아픈아이 돌봄센터 ‘토닥토닥’을 개소했다. 울산에서 처음 운영되는 동구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보호자의 병원 동행이 어렵거나 병원 진료 후 돌봄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가 병원 동행과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동구가 개최한 육아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성했다.

또 동구는 옛 남목청소년문화의집이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남목청소년센터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밴드실과 댄스연습실, 노래연습실, 다목적 강당, 목공실, 옥상정원 등을 갖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재능을 탐색하고 꿈을 키워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옛 남진공원의 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12월 ‘남진 어린이공원’을 열었다. 동구는 사업에 앞서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해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시설을 선정하도록 하는 등 실제 사용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시설을 구성했다.

◇외국인 문제, 낙후된 도시 개선도 풀어야

올해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울산 3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된 가운데 동구 전하동은 탈락했다.

동구는 이미 완료한 방어동 도시재생을 비롯해 현재 진행중인 남목1·3동과 남목2동 등 도시재생 사업을 잘 이어가고 있다. 오래된 주거밀집지역 중 한곳인 전하동 문제만 해결된다면, 굵직한 도시재생은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해양 관광거점으로 도약을 위한 해수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도 2년 연속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공모로 ‘왕의 휴양지’ 콘셉트를 소비한 만큼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를 입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에 2곳만 있는 어촌체험마을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이미 수십억원을 들여 시설 등을 조성했지만, 청년들이 방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은 없다는 목소리가 매년 나온다. 이에 어촌마을 고도화 사업을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내년에도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동구와 울산시의 공통된 의지지만, 어촌계가 자립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좋은 방향성은 없는지에 대한 우선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동행도 중요하다. 동구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상생협약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 현안 문제 등을 함께 헤쳐나가기로 했다. 1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외국인 근로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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