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RISE는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일부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울산시 RISE 기본계획(2025~2029년)은 ‘대학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사업과 12대 단위 과제를 담았다.
시가 제시한 4대 사업은 △지역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브레인(BRAIN) 대학’ △지역과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브릿지(BRIDGE) 대학’ △혁신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브랜드(BRAND) 대학’ △매력적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는 ‘부스터(BOOSTER) 대학’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 및 평생교육 혁신,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4대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12대 단위 과제 중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과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 구축’을 시그니처 과제로 선정했다.
자동차·조선 등 고위험 산업군이 주를 이루는 울산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과제로, 대학을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재난안전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복합재난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RISE 체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울산시 RISE위원회’도 발족했다. 김두겸 시장과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교육, 경제, 산업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심의, 사업 운영 및 성과 관리 등 RISE 주요 추진 사항을 의결한다.
RISE 사업은 내년 1월 공모를 시작으로, 2월 수행 대학을 선정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준비의 첫 걸음을 뗐다”며 “내년부터 라이즈 계획의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지역 인재의 취·창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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