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신도시 주민들이 제안한 방안은 1077호선 지방도 사송리~다방교 연결 보행로 개설 비용을 아껴 서울방향 사송IC 사업에 집중 투자하자는 것이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면 사송신도시의 교통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1077호선 지방도를 따라 사송리 앞 교차로~다방교 사거리 확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길이 2㎞로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77호선 지방도는 차로 옆으로 보행로가 없다. 때문에 주민들은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양산 도심으로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결로 개설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왕복 6차로 대로인 지방도 옆으로 보행로를 개설할 경우 대형 차량 통행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때문에 주민들은 6차로 대로가 아닌 하천변을 따라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단순 이동이 목적이 아닌 쾌적한 산책로 역할까지 할 수 있어 정주 여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다방1지구 하천재해 예방 사업’에 연결로를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도 지방하천 종합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동면 내송리 혈왕교 지점~남부동 양산천 합류점까지 총 3.6㎞에 축제, 교량, 낙차공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올해 본예산에 5억원을 편성해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경진 사송발전추진협의회장은 “LH가 당초 개설하려고 했던 지방도 옆 보행로는 불필요한 만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되며, 절감한 예산을 ‘양방향 사송IC 개설’에 집중 투자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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