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균·강상우 영입’ 울산, 두바이 담금질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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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균·강상우 영입’ 울산, 두바이 담금질 스타트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5.01.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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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선수단이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기 전 단체 기념 촬영을 가졌다. 울산 HD FC 제공
▲ 이희균
▲ 강상우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 도전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공격수 이희균과 수비수 강상우를 잇따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의 방점을 찍었다.

울산은 “2선 공격수 이희균과 측면 수비수 강상우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희균은 금호고 출신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까지 2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지난 2019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희균은 K리그 통산 130경기에서 9골 4도움을 작성했다. 광주에서만 뛰다가 처음 이적한 이희균은 금호고 시절 함께 활약했던 엄원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희균과 엄원상은 당시 금호고의 원투펀치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희균의 합류로 팀의 공격 루트 다원화, 파괴력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영입된 허율도 금호고 후배여서 ‘금호고 공격 트리오’가 완성됐다고 울산은 덧붙였다.

이희균은 “엄원상, 허율과 다른 지역에서 모여 공을 차게 될 줄 몰랐다”며 “목표는 많은 승리와 우승이다. 동료의 도움을 받아 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은 이날 측면 수비수인 강상우도 데려왔다.

강상우는 K리그1 무대에서 226경기(21골 28도움)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로 과감한 크로스와 슈팅이 장점이다.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상우는 2022시즌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FC 서울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울산은 “공수 양면에 걸쳐 리그 최상급 측면 수비수인 강상우는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기존 좌측 윙 포워드인 루빅손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상우는 “각오와 결심이 따르는 도전이다. 응원 받은 만큼 또 응원 받을 만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는 이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울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곳에서 약 20일 동안 새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유럽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기존 선수단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고,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K리그1은 평소보다 1~2주 빠른 내달 15~16일께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울산은 다른 구단보다 이른 2월12일에 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K리그1, ACLE, 코리아컵 등 총 55경기를 치른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한다. 울산에게 이번 전지훈련이 중요한 이유다. 울산은 짧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두바이에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많은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출국 전 “더 길고 험한 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이 2025시즌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며 “콤팩트한 20일이 될 것이다. 선수 및 코치들이 힘을 모아 시즌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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