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현대미포 힘찬 새해 첫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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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현대미포 힘찬 새해 첫 뱃고동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1.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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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HD현대중공업 제공
▲ HD현대미포가 건조한 2800TEU급 컨테이너선 ‘디어 파넬’. HD현대미포 제공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울산 조선업계가 컨테이너선 인도로 올해 첫 뱃고동을 울린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1만62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이중연료(Dual Fuel)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 선박은 덴마크 머스크(Maersk)사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리즈 호선 중 8번째다. 이 선박은 길이 350.59m, 너비 535m, 높이 332m로 HD현대가 개발한 7만4720마력급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탑재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이 선박을 시작으로 LNG운반선 17척, LPG운반선 7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0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원유운반선 2척 등 48척(상선 기준)을 인도할 예정이다.

또 HD현대미포도 7일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2800TEU급 컨테이너선 ‘디어 파넬’(DEAR PANEL)호를 인도한다. 이 선박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로 지난 2022년 5월 수주, 지난해 2월 착공해 7일 인도된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2척, 컨테이너운반선 6척, LPG운반선 6척, 자동차운반선(RORO) 2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1척 등 47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6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2022년 6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인도했다. 이 선박은 2년6개월가량의 건조 기간을 거쳐 이날 선주사에 인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를 포함해 총 139척의 선박을 인도한다.

특히 선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수주 선박들이 올해 대다수 인도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 수주 계약의 대부분이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 인도될 선박은 LNG운반선, LPG운반선, 에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대부분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의 ‘2025 수출전망·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7000억달러(1033조3000억원)로 점쳐지는 가운데 반도체·선박·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 LNG선 수주 확대와 조선기자재 수출로 조선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미에서는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LNG·화석연료 선박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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