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해경 관할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15건, 이에 따라 유출된 해양오염물질은 835.8ℓ이다.
이는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준인 19건에 비해 23.5% 감소한 수준이며 유출량도 지난 5년 평균 유출량인 17.1㎘ 대비 95.3% 줄었다.
유출량도 지난 2020년 40㎘, 2021년 42㎘인 것에 비해 2022년부터 차례로 1.8㎘, 0.9㎘, 0.8㎘로 감소하고 있다.
사고 유형은 선박 파손에 의한 사고가 7건으로 전체 사고의 46.7%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밸브·스위치 조작 등에 따른 부주의 사고가 6건(40.0%)으로 뒤이었다. 오염원은 유조선에 의한 사고가 6건(40.0%)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입·출항 선박이 많은 울산 본항에서 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울산해경은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횟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비 민·관 협력 대응 중점 방제 훈련 시행, 해양자율방제대 내실화를 통한 민간 방제 역량 강화 등의 정책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안철준 울산해양경찰서장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요소별 오염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복합해양사고 위험이 높은 울산항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실효성 있는 방제 훈련을 지속 실시하는 등 해양 오염 사고 저감과 해양 오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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