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0일 ‘2025년 2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다.
2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2로 전월대비 2.6p 상승했다. 다만 계엄 직전인 11월보다 낮았다. 지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8.4를 기록한 후 계엄 직후인 12월 93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1월에도 90.6으로 하락해 2023년 2월(89.9)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2월 울산의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 각각 전월보다 5p, 8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3p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는 5p 상승했다.
가계저축·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 가운데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 수준을 나타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전달보다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월수준을 유지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보다 5p, 임금수준전망CSI 1p 상승했다.
한편, 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4p 오른 95.2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농산물과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폭 축소,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기대 등으로 물가 전망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3년 후와 5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같았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