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승객 전원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후 국토부는 올해 1월 전국 15개 공항에 대해 7일간의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별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방위각 시설 개선이 필요한 7개 공항, 활주로 안전구역 권고수준 미달 공항이 7개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2027년까지 2600여억원을 투입해 해당 공항들에 대한 시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공항은 비행 활주로 길이가 2000m로 국내공항 중 가장 짧다. 사고가 있었던 무안공항의 2800m보다 800m나 더 짧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역시 90m로 무안공항의 199m보다 109m나 짧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짧은 활주로는 동체 착륙 등 비상 상황에 활주로를 이탈한 비행기의 피해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이 필요하다.
특히 울산은 내년 울산공업축제 기간 울산공항에 국제선 부정기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고,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도 필요한 상황으로 공항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박 의원은 “정부는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이번 공항 안전점검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항공안전에 대한 꾸준한 감시 체계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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