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 1558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내달 2일까지 소유자 열람·의견 청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은 아파트 1649개단지 30만1285가구, 연립주택 443개 단지 9237가구, 다세대주택 2536가구 2만3948가구 등 공동주택 33만4470가구가 대상으로, 한 해 전보다 1.07% 올라 인상률 상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0.78% 하락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 인상률은 3.65%로 지난해(1.52%)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서울이 7.86% 인상돼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3.16%), 인천(2.51%) 등 2~3%대로 올라 수도권 인상률이 두드러졌다. 전북(2.24%), 울산(1.07%), 충북(0.18%), 충남(0.01%) 등이 뒤이었다.
반면, 세종(-3.28%), 대구(-2.90%), 광주(-2.06%), 부산(-1.66%), 경북(-1.40%), 대전(-1.30%), 제주(-1.23%), 전남(-0.66%), 강원(-0.07%) 등은 내렸다.
올해 울산지역 공동주택 중윗값은 1억3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만원 감소했다. 울산 공동주택 중윗값은 2022년 1억5100만원을 기록한 뒤 2023년 1억3800만원으로 뚝 떨어졌고, 2024년에도 한 해 전과 같은 값을 유지했다. 2025년에는 1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울산의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2022년 1억8976만원에서 2023년 1억6349만원으로 하락한 이후 2024년 1억6474만원, 2025년 1억6781만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기준 울산지역 공동주택 33만4470가구 가운데 공시가격 1억~3억원 이하는 16만1700가구로 전체 48.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억원 이하는 12만5861가구로 전체 37.6%였고, 3억~6억원 13.4%(4만4668가구), 6억~9억원 0.6%(2104가구) 순이었다. 9억~12억원 이하는 135가구, 12억~15억원 이하는 2가구였다.
한편,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고, 이에 올해도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공동주택 소재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4월2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 또는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