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5일 이같은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 32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4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78.6으로 지난달보다 0.8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2p 하락했다.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쳐, 기업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81.9로 5.7p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비제조업은 75로 4.7p 하락했다. 울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수출과 생산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서비스업 등 내수 업종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무는 모습이다.
2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5%로 전달보다 0.5%p 상승했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48%), 매출 부진(38.2%), 경쟁 심화(27.7%) 등이 지적됐다.
특히 지난 2월 노란우산 해지 건수가 처음으로 월 1만건을 넘었고, 폐업 공제금도 1434억원으로 역대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1월 67.6을 저점으로 서서히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폐업 공제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제 경기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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