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아파트구입물량지수는 47.8로 전분기 대비 2.5p 올랐다.
울산의 아파트구입물량지수는 지난 2022년 3분기 64.4를 기록한 후 같은 해 4분기 61.4로 하락한 후 2023년 3분기 48.4, 지난해 3분기(45.3)까지 8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울산 아파트값이 선호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구입물량지수가 상승해 지난해 4분기 기준 47.8로 상승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주택 대출 상환액이 가구 소득의 25% 수준이면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00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에 지난해 4분기 기준 울산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간가구 주택을 사려면 소득의 약 12%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써야 한다. 지난 2022년 3분기 16.1%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다만 아파트구입물량지수가 지속 오르면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울산은 전체 주택 가운데 중위소득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비율로 지역별 주택구입가능물량을 나타내는 지수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년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울산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9년 86.6을 기록한 후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020년 73.5, 2021년 63.1, 2022년 64.9를 기록하는 등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3년 들어 73.8로 올랐고, 지난해에도 73.3을 나타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수의 비율로 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지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물량이 많다는 의미로, 100은 중위소득 가구가 해당 지역 소재 주택을 100% 구입 가능함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3.7로 1년 전(64.6)보다 소폭 내렸다. 서울이 157.9로 가장 높았고, 세종 96.9, 경기 83.8, 제주 75.6 순이었다. 서울(1.7p), 인천(1.2p) 등은 1년 전보다 상승했고,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을 제외한 부산(-3.0p), 대구(-1.1p), 대전(-0.3p), 광주(-1.8p)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전년비 0.3p 하락한 54.7을 나타냈다. 서울이 6.5로 가장 낮았고, 경기 43.6, 인천 46.7, 제주 50.5, 세종 50.8 순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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