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고용시장에서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용근로자 수가 감소한데 반해 단기직 중심의 고용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울산의 임시근로자는 10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8.5%)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만4000명으로 3000명(28.7%) 늘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35만6000명으로 5000명(-1.4%)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57만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1.4%) 증가했으며, 증가분 상당수가 임시 및 일용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보다 0.6%p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71.5%로 2.0%p 상승, 여성 고용률은 46.4%로 0.9%p 하락해 성별 간 고용 흐름에 차이를 보였다.
실업률은 2.4%로 1.9%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10.4%) 증가했고, 건설업도 4만9000명으로 5000명(12.2%) 늘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9만7000명으로 8000명(-7.2%) 감소했고, 제조업은 17만6000명으로 4000명(-2.0%) 줄었다.
근로시간 분포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주 36시간 이상 근무한 취업자는 4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7000명(3.9%)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만1000명으로 7000명(-6.3%) 감소했다. 일시휴직자는 7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3만5000명 늘어난 뒤, 3월까지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