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북구에 따르면, 2025년 중소기업 성장지원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하며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를 통해 사업을 위탁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울산 관내 자동차 관련 중소 제조업체, 기술전환을 희망하는 부품기업, 그리고 관내 창업 예정 기업이다. 총 42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분야는 기술주도형 R&BD, 제조업 멘토링, 부품사 기술전환 등 3개로 구분된다.
총 사업비 5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3억원은 기술주도형 R&BD 기업지원에 배정됐다. 시제품 제작(8개사), 제품 고급화(3개사), 국내외 특허·인증(5개사), R&D 컨설팅(2개사) 지원은 지난해와 유사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지원 항목이 신설돼 4개 기업이 대상이다. 이 항목에는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미팅, 수출 물류비 등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이 포함돼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기초제조업을 위한 ‘스타비즈니스센터’ 운영과 멘토링도 이어진다. 창업기업과 소규모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간지원과 맞춤형 멘토링으로 구성된 이 사업에는 1억원이 투입되며, 총 15개사가 지원 대상이다.
또 미래차 산업 전환에 발맞춘 부품사 기술전환 종합지원사업도 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부품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5개사가 지원받는다.
북구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선정기업은 사업 종료 후 정산을 거치며,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고용, 지식재산권 확보, 수출실적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측정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북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총 42개사를 지원했고, 전체 매출은 214억13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기술개발 중심 기업의 경우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기업은 10개사, 특허·인증은 7개사가 혜택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3.5점을 기록해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에도 38개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 결과, 매출은 전년보다 약 36% 늘어난 248억1030만원, 고용은 205명으로 16% 가까이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재산권 확보 건수도 당초 목표치(2건)의 3배인 6건으로 나타났다. 북구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지원사업은 실제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해외 진출이 절실한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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