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은 30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처음 반영되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석유개발(E&P)사업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 △소재사업 매출 23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E&S사업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의 정제마진과 시황 약세로 전체 수익성은 위축된 반면, 배터리사업에서는 북미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와 IRA 세액공제 수혜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601억원 개선됐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813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일본 닛산자동차와 99.4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로부터 2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석유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1분기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일일 최대 1만 배럴 규모 고품질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이 광구는 글로벌 조사기관 우드맥킨지로부터 최근 10년 내 베트남 탐사 중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