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4조90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순손실은 전년동기보다 307.5% 증가한 2463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정전 등 가동 차질에도 스프레드(마진) 개선과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 공장과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1조1082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이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운송비 감소 및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출은 1580억원, 영업손실은 46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고 가동률 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쟁과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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