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울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8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명(1.8%) 증가했다.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9%p 올랐다.
남성 고용률은 72.4%로 2.2%p 증가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47.8%로 0.8%p 하락해 성별 간 고용 격차가 다시 확대됐다.
그러나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6%) 감소했다. 이는 울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 회복이 더딘 상황을 반영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6000명(2.9%) 증가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000명(7.3%) 늘었다. 건설업도 3000명(6.3%) 증가했다.
서비스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고용이 증가했다. 전문가 및 관리자는 8000명(8.2%),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는 7000명(6.1%) 등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사무 종사자는 7000명(8.7%) 감소했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3%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0.5%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36.2%) 줄었다. 실업률은 2.4%로 1.3%p 하락,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남성 실업률은 1.9%, 여성은 3.2%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고용률·실업률이 모두 악화하고 구직시장을 떠난 쉬었음 인구 증가세도 장기화하는 등 고용 부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제조업 포함)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7만7000명(-0.4%)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6.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 전기·운수·통신·금융업(7.3%)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관리자(8.2%), 서비스·판매직(6.1%)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으며, 사무직은 8.7%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9.4%)와 일용근로자(33.0%)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 수는 전년보다 4000명 감소(-1.0%)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2시간으로 0.2시간 증가했으며, 일시휴직자는 7000명으로 30% 넘게 줄었다.
한편, 국내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 작년 4월(26만1000명) 이후 12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넉 달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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