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연령대별로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40대에서는 72.7%를 차지해 김문수 후보(22.2%)를 크게 따돌렸고, 50대에서도 69.8%를 받아 김 후보(25.9%)를 크게 앞섰다. 30대에선 이재명 후보 47.6%, 김문수 후보 32.7%를 기록했고,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1.3%, 김문수 후보 30.9%를 기록했다.
결국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지는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우위를 점한 셈이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4.0%로, 이재명 후보(34.0%)보다 많은 지지를 기록했다.
60대에선 이재명 후보 48.0%, 김문수 후보 48.9%로 박빙의 결과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 80.6%, 김문수 후보 11.1%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 65.7%, 이재명 후보 26.2%를 기록하는 등 양 진영의 텃밭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40.1%를 나타냈고,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있는 경기·인천의 경우 이재명 후보 55.4%, 김문수 후보 35.1%로 서울보다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울산·부산·경남에선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8.2%였다. 특히 산업수도 울산에선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51.5%, 김문수 후보 39.2%를 나타냈고, 강원·제주는 이재명 후보 51.4% 김문수 후보 39.0%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가 이재명 후보에게 55.1%를, 김문수 후보에게 39.2%를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유권자는 이재명 후보 48.3%, 김문수 후보 39.4%였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p다.
한편, 종합편성채널인 JTBC, 채널A, MBN이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예측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JTBC 예측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50.6%, 김문수 후보 39.4%, 이준석 후보가 7.9%를 각각 기록했다.
채널A 예측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38.9%, 이준석 후보가 8.7%였다.
MBN 예측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41.7%, 이준석 후보 7.8%로 나타났다.
이들 방송사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예측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JTBC는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무상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0.9%p다.
채널A는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만12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응답률 24.2%)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0.93%p다.
MBN은 넥스트리서치 조사로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100% 전화면접조사를 거쳤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 3.1%p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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