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성홍열 유행’ 예방·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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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성홍열 유행’ 예방·관리 강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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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감염병 성홍열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24일 기준 전국 성홍열 신고 건수는 380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6건)보다 약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는 46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전국적인 유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호흡기 분비물에 의한 직접 접촉이나 손·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이 질환은 주로 겨울과 봄철에 10세 미만의 소아를 중심으로 발병하며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이 연령대에 해당한다. 감염 시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12~48시간 내에 좁쌀 크기의 붉고 오돌토돌한 발진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며, 항생제를 복용한 후 최소 24시간은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에 등원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시는 소아를 중심으로 한 집단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장난감·교구·문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물품의 표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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