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산업 불황에 1분기 온산산단 생산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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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산업 불황에 1분기 온산산단 생산액 감소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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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산업 위축으로 올해 1분기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생산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온산국가산업단지 일대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석유화학산업 위축으로 올해 1분기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생산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가산업단지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온산산단 생산액은 16조3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조7775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산단 가동률도 88.9%로 지난해 1분기(88.3) 보다 소폭(0.6%) 감소했다.

이는 온산산단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이 업황 불황으로 생산과 수출 모두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온산산단 석유화학업종 생산액은 10조3796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1322억원) 대비 6.8%(7526억원)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수출액도 쪼그라들었는데, 수출액은 올해 1분기 2881억원으로 지난해(3541억원)보다 18.6%(660억원) 줄었다.

석유화학업종 불황은 울산 전체 제조업 생산 지표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제조업 생산·출하·재고지수를 보면 전체 생산은 0.9% 줄어든 가운데 석유정제는 전년동기대비 6.1% 쪼그라들었다.

반면 온산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1~3월 평균) 90.1%에서 올해 95.8%로 4%p 넘게 늘었다. 고용인원도 지난해 1만4800명에서 올해 1만5400명으로 3.8% 증가했다.

또 울산 양대 국가산단 중 하나인 울산·미포산단의 올해 1분기 생산액은 44조3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0조9510억원) 대비 8.3%(3조3881억원) 늘었다.

석유화학업종이 지난해 18조1893억원에서 올해 18조5205억원으로 1.8%(3357억원) 증가했고, 운송장비가 19조4854억원에서 22조6311억원으로 16.2%(3조1480억원)나 늘었다.

울산·미포산단은 고용인원과 산단 가동률도 모두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올해 1분기 9만76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만3000명) 대비 0.2% 증가했고, 가동률은 지난해 90.9%에서 올해 93.2%로 올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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