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가산업단지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온산산단 생산액은 16조3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조7775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산단 가동률도 88.9%로 지난해 1분기(88.3) 보다 소폭(0.6%) 감소했다.
이는 온산산단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이 업황 불황으로 생산과 수출 모두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온산산단 석유화학업종 생산액은 10조3796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1322억원) 대비 6.8%(7526억원)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수출액도 쪼그라들었는데, 수출액은 올해 1분기 2881억원으로 지난해(3541억원)보다 18.6%(660억원) 줄었다.
석유화학업종 불황은 울산 전체 제조업 생산 지표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제조업 생산·출하·재고지수를 보면 전체 생산은 0.9% 줄어든 가운데 석유정제는 전년동기대비 6.1% 쪼그라들었다.
반면 온산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1~3월 평균) 90.1%에서 올해 95.8%로 4%p 넘게 늘었다. 고용인원도 지난해 1만4800명에서 올해 1만5400명으로 3.8% 증가했다.
또 울산 양대 국가산단 중 하나인 울산·미포산단의 올해 1분기 생산액은 44조3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0조9510억원) 대비 8.3%(3조3881억원) 늘었다.
석유화학업종이 지난해 18조1893억원에서 올해 18조5205억원으로 1.8%(3357억원) 증가했고, 운송장비가 19조4854억원에서 22조6311억원으로 16.2%(3조1480억원)나 늘었다.
울산·미포산단은 고용인원과 산단 가동률도 모두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올해 1분기 9만76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만3000명) 대비 0.2% 증가했고, 가동률은 지난해 90.9%에서 올해 93.2%로 올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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